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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농사/4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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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낀 출근 길 五里霧中. 어릴 때 이 단어는 오리(鴨)와 연결을 지어 지금도 이 단어를 들으면 오리부터 생각이 난다. 안개가 낀 둑길을 걷다보니 방향감각이나 위치를 몰라 지루하기만 하다. 눈에 들어오는 사물들을 보고 주관적 생각을 추가하고 지나가는 행인의 옷이나 행동에 평을하다보면 어느새 목적지에 와 닿는데 오늘은 안개속에서 그냥 무작정 걷기만 하였더니 매일 걷는 출근길이지만 오늘은 생소한 길을 걸은것 같다. 4년전 벌목 후 식재를 하다보니 특정 표시가 없어 약 살포시에 많이 헤깔렸다. 그래서 약을 살포한 유목에는 상부에 종이테잎을 붙여 표시를 해 놓았다(원안) 4년이 지난 지금 그 종이테잎이 그대로 남아 있었고 그 밑에서 자란 측아가 주간이 되어 굵게 자랐다. 푸른 하늘과 흰 구름이 대조가 되어 멋진 풍경이었지만 쌓..
분무기 월동 특별한 일이 없으면 걸어서 출퇴근한다. 후드달린 점퍼에, 목도리에, 마스크에 두꺼운 장갑을 끼고 둔치와 강둑을 걷는다. 마스크때문에 안경을 쓸수없어 나안으로 걷다보면 가끔 지인들이 인사를 한다. 내가 먼저 인사를 해야하지만 그렇지 못하니 미안한 맘이 앞선다. 강둑을 걷다보면 양쪽으로 나목의 벗나무가 도열된 의전대 병사로도 보인다. 나의 호두나무가 저 정도면 얼마나 좋을까, 저넘은 가지치기를 해줘야 하는데, 저넘은 참 잘생겼다 등등의 생각을 하면서~ 갑자기 농원에 있는 분무기의 물을 빼지않았다는 것이 생각났다. 판매처에 전화를 해보니 반드시 물을 빼야하고 시기상 늦은 것 같은데 지금이라도 빼야한다고 하여 출근해 급한 일을 마무리 하고 오후에 조퇴를 하고 농원으로 향했다. 마을에 쌓여있는 유박비료를 두번에 ..
겨울 옷을 입히다. 호두나무도 계절의 변화에 어김없이 홀라당 옷을 벗은 나목이 되었다. 동해방지를 위해 매년 수성페인트로 도포를 하고있다. 첫해엔 주간의 밑부분만 칠한다고 하다가 하얗게 칠한 나무가 멋있어서 나무전체를 칠하게되었다. 첫해에 나무 전체를 하얗게 칠해서 죽지않을까하는 조바심에 긴겨울을 보냈었다. 그러나 다음해에 칠해진 부분에서 잎이나고 꽃이 피는 걸 보고 매년 나무 전체를 칠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도포를 하는 이유가 겨울내 찬바람을 막는 이유인줄 알았는데 여러가지 자료를 찾아보니 봄철에 수액이 이동될때 낮에 햇빛을 받은 주간의 수액이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밤에 얼어 동해를 입는데 그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흰색으로 도포를 해 햇빛을 반사하는 이유였다. 그렇게 도포를 했어도 남향에 식재된 나무는 수액이 얼어 터져 ..
만추의 농원
늦가을 호두나무 농부DNA는 어쩔 수 없나보다. 팔자는 길들이기 나름이라 했는데 토일욜만 되면 농원으로 달려가야되니 노후의 내팔자도 조용한 노후는 아닌것 같다. 어찌보면 하고 싶은일 하니 나 자신은 좋지만 자유시간이 너무 없다보니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미안한 맘이 앞선다. 큰 재산은 남겨주지못하지만 아빠 땀과 추억이 있는 이 농원을 물려주는것도 괜찮치 싶다. 일소피해인지 낙엽이 되는시기에 가지의 껍질이 벗겨지고 있다. 마당에 있는 호두나무인데 낙엽이 된 자리에 수액이 맺혀있다. 작년 겨울에 찍은 것인데 이 나무도 정지전정을 하지 않았지만 잎이 떨어진 자리에서 수액이 흘러내려 반질하다. 잎이 무성하고 상태가 양호한 나무는 낙엽도 되지않고 위용을 자랑한다. 수세가 약하고 다른 나무보다 잎이 작은 이 나무는 벌써 낙엽이 되고있다.
나만의 단풍놀이 滿山紅葉. 전국의 산이 단풍으로 물들어간다. 산정상에 있던 붉은 너울이 금새 산록으로 내려왔다. 단풍놀이가는 관광버스와 지방도의 노랗게 물든 은행잎 너무나 아름답게 어울린다. 올해도 단풍놀이를 농원에서 하고있다. 단풍나무 잎은 가까이서 보니 정말 붉다. 아니 불타는것 같다고 해야할것같다. 올해 첨으로 수확 한 200여개 정도의 호두알. 만여평 330그루에서 나온 호두알 200여개. 알을 헤아리고 있자니 일년의 스트레스가 날아가버리는것 같다. 잘생긴 넘, 못생긴 넘, 조그마한 넘, 큰넘, 무거운 넘도 있고 쭉정이가 들어있어서인지 가벼운 넘도 있고 천차만별이지만 모두가 자랑스러운 나의 호두알이었다. 200여개의 신령, 큰넘은 수분수 호두알, 자세히 보니 밤도 섞여있다. 옛날 계단식으로 밭을 하던 화전. 평탄..
한여름을 보내고 무더운 여름의 뙤약볕을 이겨내고 잘자란 넘과 그렇지 않은 넘. 왼쪽은 잘자란 넘으로 모기살충제의 1.5배 정도이다. 우측은 살충제의 2/3정도이다. 같은 품종, 같은 조건, 같은 날 심은 묘목인데 4년 동안 성장은 많은 차이가 난다. 여러차례 밑둥을 살펴보았으나 심식충피해목을 발견하지 못했는대 우연히 주간 중간에 심식충이 파먹은 호두나무를 발견하고 살충제처리를 했으나 유충이 나오지않고 부러질것같아 부목을 대고 고정을 시켰다. 작년에 박쥐나방피해로 열대여섯그루 피해를 봐서 올해는 예의 관찰과 예방을 했는데도 대여섯그루 피해를 봤다. 올해 식재한 유목중에 이런 현상을 가진 잎이 다수 있다. 초여름에 발견한 나무는 방제를 했더니 회복을 했는데 이넘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탄저는 아니고 충해같은데 원인을 알아..
풀과 벌레와의 전쟁 잡초의 생명력은 엄청나다. 풀과의 전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도 아직까진 제초제는 사용할 생각이 없다. 토일욜 엄청 고생해도 이렇게 사진들을 정리하다 보면 삶의 발전기가 팽팽돌아가는것 같다. 작업로를 내면서 두번 이식하였는데 더욱이 옆의 잡목을 자르다가 덮쳐 가지가 부러진 호두나무는 결국 고사되고말았다. 작년 늦가을에 식재한 실생 유목인데 잡초에 파묻혔다. 먼발치에서 본 호두나무. 어서어서 자라거라! 육안으론 호두나무가 식별되는데 사진상으론 구분이 어렵다. 제초후의 멋진 호두나무 다람쥐인지 딱따구리인지 호두알을 파먹었다. 왼쪽은 탄저, 오른쪽은 원인불명 피해열매 방제를 한다고 했으나 올해에도 심식충 피해를 봤다. 살충제 투입후 기어나오는 나쁜 넘 중식 후 오후에는 작업이 불가능하다. 데크에 앉아..
7월 농원의 반갑지 않은 소식 나무와 나무사이에는 잡초가 우거져서 통행이 불가능하다. 낫으로 베거나 발로 밟아 통로를 확보하고 있다. 예초기로 나무주변 제초한지가 한 달도 안되었건만 잡초의 성장력은 엄청나다. 풀과의 전쟁. 또 한번 제초작업을 해야겠다. 하지만 한 달만 지나면 저넘들의 화려한 시절도 지나갈것이다. 반갑지 않은 이 불청객은 올해 처음본다. 살충제를 뿌려도 미동을 안하길레 즉결처분했다. 올핸 탄저가 넘 심하다. 이번 주말에는 살균, 살충제를 살포해야겠다. 사랑하는 나무들아 조그만 기다려다오 시원하게 샤워를 시켜줄테니까.
자꾸만 헤아려 본다. 식재4년차에 결실된 호두. 식재 다음해에 달렸으나 수세를 키우기 위해 모두 따주었고 작년엔 추위때문인지 결실된것이 거의 없었다. 혹자는 5년까진 따주라하고 어떤 분은 그냥 놓아두라고 해서 올해는 따지않고 놓아두었더니 벌써 이렇게 자랐다. 올해 가을엔 고소한 호두맛을 볼수있을런지~ 많이 달린 넘은 10개정도이고 적게 달린 넘은 3~4개 정도. 아예 달리지 않은 넘도 있다. 얼굴에 점이 났을 때 자꾸 헤아리면 점이 더 많아진다고 어릴적에 어른들로 부터 들은 말이 생각나서 자꾸만 달린 호두를 세알렸다.
준공글을 덮어버리 배전반 배전반 설치전 준공글 배전반 설치후 친구들과 같이 작년 여름부터 시작해 올 봄에 농막을 완공했다. 5톤 카고크레인이 진입할 수 없어 컨테이너를 설치할 수 없어서 현지에서 제작할려고 했으나 그것도 여의치않아 결국 친구들과 경운기로 자재를 실어나르고 용접을하고 해서 조그마한 쉼터가 완공되었다. 토일욜날만 작업하다보니 어떤 때는 산중에서 차량 전조등을 켜놓고 작업을 하기도 했고 자재가 모자라서 오르락 내리락하며 작업을 했다. 그런 친구들이 고마워 올해 3월에 벽면에다 준공글을 남겼다-물론 그동안 술은 자주 사주었다. 올해부터는 등짐펌프로 약살포가 어려워 동력분무기를 설치할려고 전기하는 친구의 도움을 받아 전기를 인입하며 배전반을 설치하게되었다. 전기하는 친구는 배전반 자리가 준공글 적힌데가 가장 적격지라며 그..
6월의 농원 05:30분에 기상을 하여 조식을 하고 도시락과 물을 챙겨 농원으로 향한다. 가족들은 그때까지 밤중이다. 애견을 싣고 마트에 들러 과일과 막걸리를 사서 농원에 가면 세상부러울것이 없다. 상쾌한 공기가 좋고 낙엽송 잎사이로 비치는 아침햇살이 좋고 훌쩍큰 호두나무를 보고있으면 일주일간의 쌓인 스트레스가 화~악 풀린다. 오찬전까지 일하다 중식을 하고 오후4시까지는 오수를 즐기거나 휴식을 취한다. 작년까지만해도 마음의 여유가 없어 일에 중독이 되다시피했는데 올해부터는 조금씩 여유가 생긴다. 해먹을 살까하다 거금 4만원을 들여 산 비치의자는 그 몫을 단단히 한다. 오수를 즐길때나 하산하기전 누워서 명상에 잠기면 육체의 피곤이 싸악 풀린다. 편안하고 한가로운 시간을 깨는것은 윙하고 날아다니는 말벌이다. 저작년 장수..
산딸기 작년까지만 해도 눈에 보이거나 손이 미친곳의 산딸기는 가끔씩 따서 먹었다. 올해는 유난이 산딸기가 많은 것같아 꼬맹이에게 얘기를 했더니 친구와 산딸기를 따러 가자고 졸라되어 데리고 갔다. 꼬맹이와 꼬맹이 친구는 몇개 따더니만 강아지와 뛰어놀기에 더 열중했다. 가시도 많고 맛도 별로지만 붉은 색깔의 유혹을 이기지 못해 가시밭속으로 뛰어들어 비닐봉지를 채우기 시작했다. 집딸기에 입맛이 들어서 시고 맛이없어 집에 가져와 믹서기에 갈아 우유를 타서 마셨더니 그런대로 맛이 괜찮았다. 산이 나에게 준 물질적인 혜택에 산딸기를 더 추가해야겠다. 두릅, 취나물, 산도라지, 버섯 그리고 산딸기. 이렇게 빨간 산딸기를 보고 그냥 지나치기가 어려웠다. 꼬맹이들이 따는 시늉만 하더니 이내 딴짓을 했다. 내려오다 뛰어들었다가 ..
해방의 시간 지금 이 시간. 모든 것에서 해방된 시간이다. 직장, 가정, 전화, 일 등에서 묶인 고리에서 해방된 이 순간이 너무나도 행복하다. 비록 진수성찬이나 푹신한 의자도 없지만 나에겐 무릉도원이나 마찬가지이다. 단지 욕심을 내자면 지천에 널린 산딸기에 대한 욕심이 있어 마음을 흐리게 한다. 마음을 비우면 해결이 되는데 고것이 속인으로서는 상당히 어렵다.
힘든 제초작업 중의 휴식시간 작년보다 일주일 일찍 제초작업을 했다. 나무주변을 정리하려다 제초까지 하게 되었으며 낫으로 주변 풀만 베다가 결국은 예초기로 작업을 하게되었다. 그래도 작년보다 쉬운것은 호두나무가 자라 쉴 수 있는 그늘이 되어주었고 그런 나무를 보고있으니 절로 힘이 나는것 같다. 힘든 제초작업 후에 시원한 막걸리 한잔 먹으며 쉬고 있었고 6개월된 강아지가 연못물을 바라보고 있는 조용한 산속의 오후의 한 장면. 앞의 철판은 삼겹살 구이용 철판 작년 겨울에 동해방지 목적으로 주위의 낙엽과 부엽토를 긁어 모아 북을 돋우었는데 헤쳐내니 나무주변이 깨끗하게 정리가 되었다. 동해방지, 잡초방지, 거름이되어 일석삼조가 되었다. 천방지축 산을 뛰어다니다 힘들어 쉬고있는 래브라도 리트리버.
샤워중인 호두나무 올해들어 처음으로 약을 살포했다. 4월초순에 입제를 나무주위에 뿌려주고 안심하고 있었는데 벌써 잎을 갉아먹는 애벌레가 있어 어제와 오늘 호두나무에게 약물로 샤워를 시켜주었다. 물 20ℓ에 살충제와 살균제 각각 20㎖, 전착제 10㎖를 넣어 등짐펌프를 메고 한 그루 한 그루 찾아다니며 시원하게 샤워를 시켜주었다. 작년에는 5월말 정도 약을 살포했는데 올해는 더위가 빨리와 벌레들도 일찍 생긴것 같다. 샤워중인 호두나무는 시원하겠지만 통통한 애벌레, 송충이 같은 애벌레, 풍뎅이 종류 등은 오늘이 아마 세상과 하직하는 날이 된것같다. 저농약이라서 그런지 약에 흠뻑 젖은 놈도 한참을 살펴보니 바로 죽지않고 활동만 둔하다 뿐이지 쉽사리 죽지않았다. 첫해에 등짐펌프를 메고 경사길을 오르내리다 별 생각을 다했는데 그것..
수분수가 필요한 이유 호두나무는 자웅동주이나 개화시기가 다르다. 특히 개량종인 신령은 자웅이숙으로 숫꽃이 먼저피는 웅예선숙이다. 즉 숫꽃이 먼저피고 지면은 암꽃이 피어 수분이 어려워 암꽃이 필때에 숫꽃이 피는 품종의 수분수가 필요하다. 신령품종의 숫꽃은 떨어지거나 말라버리고 이제 암꽃이 피고있다. 그러나 수분수인 레이커 품종은 이제 숫꽃이 피고있다.
두릅 어제 하루종일 내린 비가 70㎜로 봄비치곤 많이 내렸다. 일기예보에는 오늘도 하루종일 비가 내린다하였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따사로운 햇볕이 비치고 있어 서둘러 농원으로 향했다. 호두나무를 둘러보니 작년 가을과 올 봄에 이식한 나무이외에는 모두 움이트거나 싹이 피었다. 해동으로 흙이 쌓인 나무는 흙을 걷어내고 작년 겨울과 올 봄에 식재한 유목에 부직포를 깔려고 준비를 하고는 햇반과 컵라면으로 중식을 해결했다. 두릅이 따기에는 적당하지않았으나 놓아두었자 내것이 될리가 없어 땃더니 한 바구니가 되었다. 지인에게서 배운 취나물을 채취할려다 보니 멀쩡하던 하늘에 빗방울도 떨어지고 바람도 많이 불어 일찍 귀가할려고 내려오니 해발이 100m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지만 입구에는 날씨가 괜찮았다.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산삼목욕한 계곡물로 채운 연못 25㎜ 파이프를 500m 연결해 옆 계곡에서 끌어온 산삼 목욕한 계곡물로 연못을 만들었다. 산입구 과원에서는 지하수가 솟아 오르는데 한 여름에는 정말 차갑고 수량도 풍부하다. 그 이외에는 물이 나지 않아 마을에서도 계곡에서 물을 끌어다 생활용수로 쓰고있다. 관정을 팔까하다가 계곡에서 물을 끌어오는것이 제일 수월해서 여러번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계곡물을 끌어오는데 성공했다. 호두나무와 밤나무밭 농약살포시에도 쓰고 산짐승들도 마시고 세수도 하고 여러가지 용도가 될것같다. 우리집 꼬맹이는 벌써 이곳에다 물고기를 기르자고 졸라된다. 아마 올 여름엔 분명 이곳에 꼬맹이가 풍덩뛰어 들어갈것같다.
진수성찬 토일욜마다 가는 농원이지만 아직도 맘이 설렌다. 일주일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거친 숨과 함께 훌훌 날려보내고 콧노래와 휘파람을 부르며 농원을 오르내리다 보면 천국이 부럽지 않다. 겨우내 마음속에 담았던 작업로를 굴삭기로 손질하고 새로 심을 식재지 작업을 하고 간격이 좁았던 나무는 이식을하였다. 톱질, 삽질, 낑낑거리며 땀에 흠뻑젖어도 마냥 상쾌하기만 하다. 땀흘린 후, 농막에서 먹는 라면, 햇반, 막걸리 맛은 임금님의 수라상이 부럽지 않다. 노동후에 먹는 진수성찬 산신령도 먹고 싶어 구름타고 내려오는 중 확장한 작업로. 예전에는 경운기가 다니는 길을 차량 통행이 가능하도록 확장함 식재한 호두나무. 그늘에 심겨져서 발육이 좋지않은 4년차 호두나무를 양지바른곳으로 이식 그늘로 생겨 피해목으로 낙엽송 3그루를..
2012년 1월 농원 수성페인트로 도포하고(11월) 낙엽긁어모아 북을 돋구고(12월) 정지하고(1월) 유박시비하고(1월) 설을 맞이했다. 지난해 까지는 두서없이 즉흥적으로 하다보니 정지도 못했고 유박시비도 2~3월에 마쳤었다. 올겨울은 그런대로 경험이 쌓여 체계적으로 작업을 마쳤다. 다만 정지를 망설이다 시기가 조금 늦어 수액이 나오는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자평하자면 90점 정도, 내년에는 100점 만점을 받아야겠다. 월동작업 완료 후 호두나무 2010년도에 정지를 하여야했으나 구제역으로 두달동안 농원에 가지못해 정지를 못했다. 작년 12월에 할려다 보니 측지가 너무 자라 몇번 망설임끝에 톱을 되지못하다 올해 1월에 과감히 잘라내었다. 자기 과원의 전정 정지는 직접 못하고 인부를 사야한다는 말이 있었는데 정말 실감이 났다. 자..
초보 농부의 마음 삼일동안 제초를 완료할려면 오늘은 100주를 제초해야한다. 식구들 모두 학교가고 설겆이 한 후 농장에 가니 09:30. 예초기에 기름을 넣고- 4사이클 엔진이라 기름, 엔진오일 따로 넣음- 원두막에서 가까운 곳부터 제초를 했다. 나무토막에 예초기 날이 튕기면서 호두나무를 쳤길레 살펴보니 주간이 반이상 훼손되어 살기가 어려울것같으나 아까운 마음에 톱신을 살포하고 진흙을 바른후 부목을 대고 동여 메고 지주대를 설치한후 살아나기를 바랐다. 생각할 수록 속이 상한다. 2년이상 정성을 들여 키웠는데 한순간 실수로~ 속이상해 그동은 斷酒했던 술이 생각난다. 상처부위. 주간의 반이상이 훼손되었다. 진흙을 상처부위에 바름 부목을 대고 헝겊으로 동여메고 지주를 설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