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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농사/4년차

산딸기

작년까지만 해도 눈에 보이거나 손이 미친곳의 산딸기는 가끔씩 따서 먹었다.  올해는 유난이 산딸기가 많은 것같아 꼬맹이에게 얘기를 했더니 친구와 산딸기를 따러 가자고 졸라되어 데리고 갔다.  꼬맹이와 꼬맹이 친구는 몇개 따더니만 강아지와 뛰어놀기에 더 열중했다.  가시도 많고 맛도 별로지만 붉은 색깔의 유혹을 이기지 못해 가시밭속으로 뛰어들어 비닐봉지를 채우기 시작했다.   집딸기에 입맛이 들어서 시고 맛이없어 집에 가져와 믹서기에 갈아 우유를 타서 마셨더니 그런대로 맛이 괜찮았다.  산이 나에게 준 물질적인 혜택에 산딸기를 더 추가해야겠다. 두릅, 취나물, 산도라지, 버섯 그리고 산딸기.

이렇게 빨간 산딸기를 보고 그냥 지나치기가 어려웠다. 

 꼬맹이들이 따는 시늉만 하더니 이내 딴짓을 했다.

 내려오다 뛰어들었다가 딸기밭속에 넘어졌는데 상의 남방이 붉게 물들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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