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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농사/4년차

두릅

어제 하루종일 내린 비가 70㎜로 봄비치곤 많이 내렸다. 일기예보에는 오늘도 하루종일 비가 내린다하였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따사로운 햇볕이 비치고 있어 서둘러 농원으로 향했다.

호두나무를 둘러보니 작년 가을과 올 봄에 이식한 나무이외에는 모두 움이트거나 싹이 피었다.  해동으로 흙이 쌓인 나무는 흙을 걷어내고 작년 겨울과 올 봄에 식재한 유목에 부직포를 깔려고 준비를 하고는 햇반과 컵라면으로 중식을 해결했다.

두릅이 따기에는 적당하지않았으나 놓아두었자 내것이 될리가 없어 땃더니 한 바구니가 되었다. 지인에게서 배운 취나물을 채취할려다 보니 멀쩡하던 하늘에 빗방울도 떨어지고 바람도 많이 불어 일찍 귀가할려고  내려오니 해발이 100m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지만 입구에는 날씨가 괜찮았다.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생겨 주위를 둘러보니 여기저기서 봄나물 채취하는 할머니들도 많이 보였고 홀로 피어있는 두릅이 나를 보고있어 따기전에 사진을 찍었다. 

입구에 세워둔 차를 타고 마을을 지나다보니 큰나무 중간에 이름모를 꽃이 피어있어 신기하여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고 마을에 찾아온 봄소식도 듣고 떨어진 목련도 밟아보고 뒤늦게 상춘을 즐기다 귀가를 해서 경험부족으로 살짝 데쳐야 하는데 너무 데쳤는지 푹 삶겨버린 두릅을 올해 첨으로 시식했다.  그래도 작년까진 두릅을 사먹었는데 올핸 내 농원에서 난 자연산 두릅을 맛보았으니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제초시에 모두 베어버렸는데 용케 살아남은 두릅나무

 고목의 호두나무 줄기사이에 피어난 이름모를 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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