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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조성/사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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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새 농원창고에 도구를 가지러 오고갈때마다 무언가 날아가는것 같았지만 별 생각없이 지나쳤었다. 작업도구를 찾을려고 빈 페인트통을 들어보니 뒷편에 새둥지와 그 속에 알이 있었다. 알을 품다가 인기척이 나니 몸을 피한것 같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적으로부터 알을 보호하기 위해 유인한다고 해야하나--- 조심스러워 갈때마다 주의을 기울이다가 어미새가 없을 때 사진을 찍었다. 의자에 앉아있으면 어미와 아비새가 교대로 벌레를 물어와서 바로 둥지로 가지못하고 전깃줄에 앉아 한참 경계를 하다 둥지를 날아 들어간다. 이 넘들이 벌레를 많이 잡아야 호두나무 농사짓는 나로서는 반가운 일이다. 전번 주 토요일날, 들여다보니 벌써 이소하고 빈둥지만 있었다. 있을 때는 조심스러워 귀찮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떠나고 나니 서운하다. 집..
2013년 2월의 농원 연일 강추위와 폭설 그리고 행사 등으로 농원을 찾지못했다. 겨울이지만 농원에 가면 마음이 바쁘다. 시비와 정지는 끝냈지만 잡목제거, 피해목 벌목, 가지유인 등 봄철 오기전에 할 일이 태산이다. 오전에 유박시비를 마치고 오후에는 모처럼 시간을 내어 산정상을 올랐다. 남서향이라 눈이 녹았지만 잔설이 종아리까지 빠져 등산하기게 힘들었다. 그러다보니 주변을 둘러볼 시간이 많아 이것저것 살펴보면서 오르다 연리지를 발견하였다. 흔한 연리지만 사람다리를 닮은 두지주에 생긴 가지가 사람의 그것을 연상하여 촬영하였다. 해발 600m정도인 정상부근에서 발견한 산짐승의 발자국. 이곳까지 개가 올라올리는 없고 분명 산짐승같은데 무엇인지 알길이 없다.
농장의 사계절 봄 여름 가을 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