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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농사/4년차

6월의 농원

 05:30분에 기상을 하여 조식을 하고 도시락과 물을 챙겨 농원으로 향한다. 가족들은 그때까지 밤중이다. 애견을 싣고 마트에 들러 과일과 막걸리를 사서 농원에 가면 세상부러울것이 없다.  상쾌한 공기가 좋고 낙엽송 잎사이로 비치는 아침햇살이 좋고  훌쩍큰 호두나무를 보고있으면 일주일간의 쌓인 스트레스가 화~악 풀린다.

오찬전까지 일하다 중식을 하고 오후4시까지는 오수를 즐기거나 휴식을 취한다.  작년까지만해도 마음의 여유가 없어 일에 중독이 되다시피했는데 올해부터는 조금씩 여유가 생긴다.  해먹을 살까하다 거금 4만원을 들여 산 비치의자는 그 몫을 단단히 한다.  오수를 즐길때나 하산하기전 누워서 명상에 잠기면 육체의 피곤이 싸악 풀린다.  편안하고 한가로운 시간을 깨는것은 윙하고 날아다니는 말벌이다.  저작년 장수말벌에게 머리를 쏘여 병원행을 한 경험이 있기에 벌소리는 공포 자체이다.  그래서 항상 모자를 쓰고 있다.  하산할때는 항상 뒤를 돌아보는 미련이 남는 내려가기가 싫은 그런 농원이 되었다.                    

낙과가 되어 반으로 잘라보았다. 호두알이 익어가고 있는데 낙과의 이유를 모르겠다.

 잘생긴 넘중의 하나이다. 식재4년차인데 호두도 8개가 열렸다.  10%정도는 이넘처럼 상태가 아주 좋고 20%정도는 양호하며 50%정도는 보통, 15%는 불량, 5%정도는 제거대상이다.  이넘을 보고있으면 4년동안 의 좌충우돌한것이 재밌는 추억으로 기억되고 있다.

 첨에는 강쥐를 밀어넣었는데 넓은 산속을 뛰어다니다 더우면 알아서 입수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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