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里霧中. 어릴 때 이 단어는 오리(鴨)와 연결을 지어 지금도 이 단어를 들으면 오리부터 생각이 난다. 안개가 낀 둑길을 걷다보니 방향감각이나 위치를 몰라 지루하기만 하다. 눈에 들어오는 사물들을 보고 주관적 생각을 추가하고 지나가는 행인의 옷이나 행동에 평을하다보면 어느새 목적지에 와 닿는데 오늘은 안개속에서 그냥 무작정 걷기만 하였더니 매일 걷는 출근길이지만 오늘은 생소한 길을 걸은것 같다.
4년전 벌목 후 식재를 하다보니 특정 표시가 없어 약 살포시에 많이 헤깔렸다. 그래서 약을 살포한 유목에는 상부에 종이테잎을 붙여 표시를 해 놓았다(원안) 4년이 지난 지금 그 종이테잎이 그대로 남아 있었고 그 밑에서 자란 측아가 주간이 되어 굵게 자랐다.
푸른 하늘과 흰 구름이 대조가 되어 멋진 풍경이었지만 쌓아둔 유박비료를 보니 걱정이 앞선다. 당초에는 12월 중에 시비를 마칠려고 했으나 여러가지 사정으로 시비를 못하고 1월에 하여야 할 것 같다. 작년에는 남매에게 용돈을 주고 도움을 받았는데 올해는 금액이 적은지 하기 싫단다.
이 넘은 식재 4년차인데 그동안 매년 꼬박 시비도하고 약을 살포했건만 주위의 다른 넘들과 비교하면 성장상태가 완전 불량하다. 식재 다음해에 제초시에 빠져 잡초에 둘려쌓인 적이 있는 것 빼고는 병해나 충해를 입지않고 이식도 하지않은 넘이다. 연구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