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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농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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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준비 올 봄에 성목 3주가 동해피해 또는 오리나무좀벌레 피해를 봤다. 갈색 수액이 흘러 껍질을 벗겨보았더니 1주는 오리나무좀벌레가 침투를 했고 2주는 동해로 갈색으로 변해있었다. 어찌될까 걱정을 했는데 올해 여름을 잘 버텨주었다. 특히 오리나무좀벌레 피해목은 거의 고사하는데 다행히 살아주었다. 다른 건강한 성목들은 수성페인트로 도포만하고 이 넘들은 볏짚으로 싸 주었다. 오리나무좀벌레 피해목. 껍질을 벗겨내고 톱신도포후 모습 볏짚으로 보온을 한 모습
호두- 암과 심장병 예방효과 일주일에 3번 이상 견과류를 먹었더니..... 입력 F 2013.07.17 08:53 수정 2013.07.17 08:56 암과 심장병 예방 효과 “암과 심장질환을 예방하려면 견과류를 많이 먹어라.” 스페인 로비라 비르힐리 대학의 연구팀이 55~90세 된 성인 70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얻어낸 결론이다. 연구팀은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은 견과류와 올리브오일 등을 위주로 하는 지중해식 식단을 먹게 하고, 다른 그룹에는 저지방식단을 각각 먹게 했다. 지중해식 식단에는 일주일에 3차례 이상 28g의 견과류가 포함돼 있었다. 그 결과 지중해식 식단을 취한 이들은 저지방식단을 먹은 이들에 비해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하는 확률이 55% 더 낮았으며, 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40% 더 낮았다. 전반적으로 저..
2013년 수확한 호두알 비교 올해 수확한 호두. 비닐지퍼백에 1kg 단위로 담았다. 총수확량 24kg(신령 20kg, 수분수인 레이크 4kg) 일부는 김치냉장고에 일부는 실온에 일부는 팩에 넣지않고 실온에 보관했다. 내년 봄에 상태를 비교하기위함이다. 청피로는 80kg 정도였는데 청피를 제거하고는 40kg, 건조한 알호두는 24kg으로 줄었다. 청설모 피해보다 조류피해가 심하다. 건조된 피호두. 16.5g 16.5g의 피호두를 깨보니 호두살은 8.5g이다. 틈이 벌어진 피호두 틈이 벌어진 피호두를 깨보니 모두 상했다. 완전하게 청피제거를 하지 못한 피호두 깨보니 상태가 불량하다.
2013년 10월
2013년 9월
2013년 8월
2013년 7월
2013년 6월
2013년 5월
2013년 4월
호두수확 높아서 아직 따지못하고 있는 호두 저울로 달아보니 옛부터 호두도둑질은 못한더니만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다. 꼬맹이 손길이 많은 도움을 주었다.
5년의 세월 나에게 지나온 5년은 세월속도가 40km에서 50km로 가속이 붙은 40대에서 50대로 바뀐 중년이 된 기간이었다. 병원이나 은행 창구에 가면 아저씨, 고객님에서 '아버님'으로 불린다는 친구가 많아졌다. 불혹에서 지천명으로 바뀐것은 피부에 와닿지 않아도 세월에 가속도가 붙은것은 느낄 수가 있었다. 며칠, 일주일, 한달, 일년이 구분할 시간도 없이 그냥 지나간다. 어어하다보면 벌써 추석, 설이다. 계절이나 달력은 세월의 바로미터가 되지못한다. 얘들 학년이 바뀌는 걸로 세월의 흐름을 알 정도이다. 시간과의 달리기에서 무엇을 남겨야 하나? 글 잘쓰는 자들은 책을 남길 것이고 건설하는 자들은 건축물을 남길것이고 교육자들은 제자를 남길것이고~ 우리 같은 필부들은 무엇을 만들어야 인생의 흔적을 남길까 ? pc에 저..
쌍둥이 호두 하나는 외로워 둘이랍니다. 둘은 알뜰히 사랑했 더 랍니다. 슬픔도 기쁨도 서로나누어 주며 그림같은 초원에서 둘은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하나는 외로워 둘이랍니다.
8월 호두나무 결실된 호두알. 크기를 명함과 비교해보았다. 올해 식재한 잘자란 호두나무. 뒤쪽의 불량학생과 비교가 된다. 농막옆의 호두나무. 10여개가 달렸는데 사진에는 네개만 보인다. 유목일때 심식충 피해가 있어 걱정했는데 잘자라주었다.
광복절 이브 광복절 이브 벗들이 가정을 떠나 하루밤 독립을 했다. 직장인들 퇴근시간은 마음먹은대로 되질 않는다. 오후 6시30분에 출발할려고 했으나 모두 따로 따로 출발을 했다. 먼저 사무실을 나온 내가 마트에서 장을 보고 농원에가 밥도 하고 깻잎도 따고 불피울 준비를 하였다. 혼자있다는 생각에 무섭기도 하였지만 벗님들이 온다는 기대에 무서움을 떨칠 수 있었다. 얼마 뒤 짱이 땀을 뻘뻘흘리며 올라온다. 전화를 했으면 태우러 갔을턴데~ 오자마자 계곡물로 샤워를 한다. 삼겹살을 가지고 오기로 한 임이 오지않아 전화를 해보니 엄한 동네에가서 헤매이고 있었다. 그 넘을 데리러 마을로 내려가 태우고 와 본격적인 광복절 이브행사를 시작했다. 쏟아지는 별빛과 어린 달님이 분위기를 잡았고 장작타는 구수한 냄새와 깻잎 향기, 삼겹살..
7월 호두나무 이 넘은 예초기 날에 주간이 잘려 측지를 주간으로 만든 나무여서 다른 넘보다 성장이 늦다. 풀에 쌓여있어 낫으로 풀을 제거하고 살펴보니 박쥐나방이 두곳이나 구멍을 냈다. 주사기로 살충제를 구멍에 밀어넣었더니 유충이 고개를 내민다. 나쁜 넘들! 올해는 열매가 눈에 띌 만큼 달렸다. 탄저만 안왔으면 ~ 올해는 나무가 자란것이 확연히 드러난다. 이 넘도 유목일때 박쥐나방 피해를 입었지만 잘 자라주었다. 탄저가 온 이넘은 잎뿐만아니라 열매도 피해를 봤다. 낙과된 호두알 탄저는 밑가지부터 온다. 수형도 잡을겸 탄저에 걸린 밑가지를 큰 맘먹고 잘랐다.
산도라지와 잔대 전번주 토일욜은 탄저약 살포를 했다. 무전기에서 낯선 목소리가 들려와 채널이 혼용되었나하고 무시하고 응신을 하지 않았더니 계속 들려와서 받아보니 지인들이었다. 냉동된 오미자물과 옥수수와 떡을 건네준다. 김밥으로 아침을 먹는 둥 마는 둥 했더니 마침 배가 고팠던 차라 맛있게 먹었다. 지인들이 오전내내 캔 잔대와 산도라지중 조금을 자진납부(?)했다. 씻어서 먹어보니 시중에서 사먹는 도라지와는 완전 딴판이다. 라면과 김밥으로 중식을 같이하고 하산하는 지인들을 보내고 막걸리 한 잔에 오수를 즐겼다. 일욜도 약 살포를 했다. 그리고 드뎌 더위를 먹었다. 미열에 현기증과 무력감, 어제, 오늘 완죤 파김치가 되었다. 살기위해 어젠 장어를 사먹었고 오늘은 맘씨 좋은 아저씨들이 삼계탕을 사주어 먹었더니 조금 회복된것같다..
7월 호두농원 잘자라준 모범학생 탄저가 와 방제 후의 더이상 퍼지지않고 있는 넘 낙과된 호두알 그냥 바라보기만 해도 배가부른 착한 호두나무
호두나무 샤워시키는 날 친환경농업을 한다며 올해 3월에 석회유황합제를 살포해서인지 지금까지 충해는 심하지 않다. 탄저방지를 위하여 보르드액을 살포하려고 했으나 시간에 쫓겨 하지 못했는데 염려되로 몇 주전부터 탄저가 발생하였다. 그동안 바빠서 맘을 졸였는데 드뎌 어제 시원하게 사랑하는 나무들에게 샤워를 시켜주었다. 요소요소에 설치한 약줄때문에 예전처럼 힘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시간당 30주 밖에 살포하지를 못해 오늘 150주 정도만 샤워를 시켜주었다. 이젠 약간의 농약상식도 있어 잎과 열매의 탄저 치료를 위한 테부코나졸과 플루지아남 성분도 알고 밀짚모자에 장화에 약줄, 어였한 농부이다. 같이 간 꼬맹이가 찍어주었다. 물론 일당챙기는것도 잊지않고 손을 벌린다.
눈으로 먹는 산딸기 작년까진 저넘들을 따서 먹기도하고 얘들도 갔다주고 술도 담궜는데 올핸 얼마마 바쁜지 그냥 눈으로만 맛을 봐야할것같다. 어릴 때 산딸기에다 얼음을 둥둥뛰워 먹던 맛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6월은 토일욜 무슨 행사가 그렇게 많은지 주말농부는 속만탄다.
풀잎과 같이 날아가버린 스트레스 풀베기 전에는 풀베기 생각 자체가 스트레스였다. 언제하나, 힘들텐데, 더울텐데 등등 걱정거리였다. 작년에 제초하고 몸무게가 3kg 정도 빠졌는데 올해는~ 이런 저런 걱정을 하다 5월 25~26일, 6월 1~2일 나흘동안 제초작업을 했다. 새벽에 농원에 올라가 예초기 엔진소리로 잠자는 산속의 만물들을 깨웠다. 윙윙거리며 돌아가는 엔진소리에 잡초들이 나가 떨어지고 풀에 덮어쌓인 호두나무가 본연의 모습을 찾게된것을 보면 그동안의 스트레스가 화악 날아가버린다. 떨어져나가는 풀잎보다도 더 멀리 스트레스가 날아간다. 스트레스 해소엔 풀베기기 제격인것 같다. 예전에 마당에 잡초를 뽑고나면 후련했던것처럼~ 제초 후의 호두나무를 보면 마치 더벅머리에서 입영전 깔끔한 스포츠형 헤어스타일로 바뀌었다라 할까 속이 후련하다. ..
조그마한 연못 농막옆에 조그마한 연못을 만들었다. 태양이 작렬하는 한 여름 낮에는 맑은 물소리와 반짝이는 물빛이 산바람과 함께 청량감을 더했으며 가끔씩 소금쟁이 등 물벌레가 찾아와서 산속의 고요한 오후에 위안이 되곤하였다. 올해 봄에 개구리 알이 많이 보였으나 석회유황합제 소독때문인지 그많던 알들이 보이지 않아 서운했었다. 전번주에 뭔가 움직임이 있어 보니 개구리였다. 두 마리나~. 그런데 이넘은 죽은 척하고 큰 대자로 뻗어있다가 다가가면 도망을 간다. 오늘은 두 마리가 짝짖기 중이었다. 이 넘들이 허락도 없이, 사용료도 없이 연못을 사용하고 있었다. 그래도 방해가 될까봐 조심히 지나갔는데 숫넘이 켜안은 앞다리를 풀고는 후다닥 도망을 갔다. 내딴에는 조심을 했는데~ 연못은 잘 만들어 놓은것 같다. 개구리는 물론 산짐승..
5월에 맛보는 호두 작년에 수확한-수확이란 표현이 적당하진 않지만- 호두를 김치냉장고에 한 봉지 보관하였다. 상태를 확인해보기위해 깨어서 먹어보니 그런대로 먹을만했다. 상온에 보관하면 5월까지 맛을 보존하기 어려울것같아 결국 저온저장고가 필요하겠다.
삶의 현장 호두 농원에 잡목제거를 할때면 다리가 성할 날이 없다. 생생한 삶의 현장을 보는것 같다. 일할때는 상처가 난것도 모르고 아픈것도 모른채 엔진톱소리에 묻혀 하루를 보내고 샤워할 때면 쓰리고 따가운것을 느낀다. 작업복도 나뭇가지에 찢겨져 너덜너덜한것해져 입지못할 정도이다. 이렇게 주말마다 상처가 나고 낳고 하다보면 봄날이 다 지나간다. 통과의례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