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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농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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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났으면 좋으련만~ 삼일동안 제초를 완료할려면 오늘은 100주를 제초해야한다. 식구들 모두 학교가고 설겆이 한 후 농장에 가니 09:30. 예초기에 기름을 넣고- 4사이클 엔진이라 기름, 엔진오일 따로 넣음- 원두막에서 가까운 곳부터 제초를 했다. 나무토막에 예초기 날이 튕기면서 근처 호두나무를 쳤다. 살펴보니 주간이 반이상 훼손되어 살기가 어려울것같으나 아까운 마음에 톱신을 살포하고 진흙을 바른후 부목을 대고 동여 메고 지주대를 설치한후 제초를 마쳤다. 생각할 수록 속이 상한다. 2년이상을 정성을 들여 보살폈는데 한순간 실수로~ 살아나길 바라며 조심스럽게 제초작업을 했으나 마음 한구석이 허전하다. 이넘은 올봄에 작업로를 설치하면서 이식한것인데 상태가 불량해 선단부에 잎이 나지않아 과감하게 강전지를 하였다. 진작 했으면 하..
기계치의 실수 . 며칠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pc에 저장하려다 pc의 이미지 8천여장이 스마트폰으로 다운되어 삭제한다고 하다가 농장에서 촬영한 이미지까지 모두 삭제된 사건이 있었다. 그런데 오늘 밧데리를 교체했더니 그날 찍은 사진이 모두 스마트폰에 남아있는것을 알게되었다. 분명 밧데리 교체전에는 갤러리에 사진한장 없었는데~ 기계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하던데 기계치인 내가 조작을 잘못하고는 죄없는 폰만 원망했다 살충제와 살균제 그리고 전착제를 섞여 등짐펌프로 살포하다가 발견한 이름모를 애벌레 해충인 나방의 애벌레 같은데 즉결처분할려다 그냥 놔두기로 했다. 이미 약을 쳤기때문에 약물중독사로 처리하기로 했다.
호두나무 샤워시켜주던 날 5월 셋째주, 넷째주는 각각 선비문화축제, 소백산철쭉제 행사에 참여하는라 농장에 가질 못했다. 약살포와 제초를 해야하는데 직장생활에 충실하는것이 우선이라 하릴없었다. 행사가 끝난 5월 30일 출근시간 보다 빠른 07:30에 친구와 같이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내가 사는 영주도 공기와 물은 자랑할만 한데 산속공기는 정말 상쾌하다. 아침 햇살을 맞으며 맛보는 산공기는 보약보다 더 좋은것 같다. 작년 가을에 동파방지를 위하여 집수정과 급수파이프를 분리해 놓은것을 통수를 할려고 연결했으나 나오지 않아 막힌것같아 의심가는 부분을 자르고 시도해보았으나 효과가없어 에어가 찬것같아 중간 중간 소켓을 풀면서 500m 떨어진 계곡물을 당겨오는데 성공해 약통에 물을 채웠다. 20리터 등짐펌프를 메고 닦아놓은 작업로를 따라..
식재2년차에 결실된 호두 접목2년을 2009년도에 식재하였는데 2년차인 올해에 벌써 결실이되었다. 첫해는 수세를 키워야 한다며 제거하는것이 좋다고 하여 대부분 제거를 하였는데 몇그루에 남은것이 결실이 되었다. 첫해라 그런지 씨알은 굵지않았지만 그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첫차를 구입할때보다 더 마음이 들떠있었다.
4월 농장 농원 중앙 전경 농원 서쪽 전경
3월 농장
5월 농장 소나무 그늘에 앉아 밀짚모자 벗고 바라보는 해발 670m 정상은 항상 맘을 푸근하게 만듭니다. 저 산속에 있는 동물들은 모두 나의 친구들입니다. 앞뒤 안가리는 무식한 멧돼지-실은 엄청 똑똑합니다- 고라니, 토끼, 꿩, 청설모, 너구리, 각종 산새들. 저곳에 황토방 짓고 인간세상 내려다보며 살면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