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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농사/5년차

산도라지와 잔대

전번주 토일욜은 탄저약 살포를 했다.  무전기에서 낯선 목소리가 들려와 채널이 혼용되었나하고 무시하고 응신을 하지 않았더니 계속 들려와서 받아보니 지인들이었다. 냉동된 오미자물과 옥수수와 떡을 건네준다.  김밥으로 아침을 먹는 둥 마는 둥 했더니 마침 배가 고팠던 차라 맛있게 먹었다.

지인들이 오전내내 캔 잔대와 산도라지중 조금을 자진납부(?)했다.  씻어서 먹어보니 시중에서 사먹는 도라지와는 완전 딴판이다.  라면과 김밥으로 중식을 같이하고 하산하는 지인들을 보내고 막걸리 한 잔에 오수를 즐겼다. 

일욜도 약 살포를 했다. 그리고 드뎌 더위를 먹었다.  미열에 현기증과 무력감, 어제, 오늘 완죤 파김치가 되었다.  살기위해 어젠 장어를 사먹었고 오늘은 맘씨 좋은 아저씨들이 삼계탕을 사주어 먹었더니 조금 회복된것같다.  오늘은 요넘들을 먹고 기력을 되찾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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