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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하루

호두 쌈장

옆 집 할머니한테서 상추를 한 보따리 얻었다.

쌈장이 떨어져 새로 만들었더니 너무 짜거워서 억지로 몇 쌈 먹었고 꼬맹이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주워들은 레시피로 쌈장을 만들어 보기로 하고 재료를 준비했다.

일단 막장이 엄청 짜거워서 양파를 잘게 썰어 넣고 참깨, 호두기름, 고추장을 넣어 맛을 보았더니 전번것보다는 괜찮았지만 뭔가 부족한듯해서 냉장고안을 살펴보았으나 마땅히 넣을것이 없었다.

 

마침 눈에 띈것이 식탁위에 있는 수시로 깨어서 먹던 호두였다.  어디서 듣기로는 호두된장이 있다는데 쌈장에 호두를 넣어도 될것같아 호두를 까고 으깨어 쌈장에 보태어보고 맛을 보니 맛 좋은 호두쌈장이 되었다.

 

오늘 하루도 뿌듯한 성취감!

 

호두를 으깨고

 

 

호두분태를 넣고

 

 

 

 

  오른손으로 비비고 왼손으로 비비고해서 잘만들어진 호두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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