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하루

하룻밤의 자유

 광복절. 가정을 떠나 독립을 선언했다.

 여섯명의 50대 아저씨들의 가출.  즐거웠다.  먹고 마시고 떠들고 밤을 새웠다.

 새벽달과 촛불, 산중의 전기불 그리고 50대 아찌들의 열정으로 뜨거운 밤이었다.

 

촛불과 복숭아 나무 

 

 촛불 이벤트.  그런대로 운치가 있었다.

 

 

달과 촛불 그리고 해발500m 산속의 전기불

 

 

 엄처시하의 집에서는 옳게 얻어먹지못하는 아찌들 같다.

 엄청먹었다. 삼겹살 구이, 조개구이, 고등어 구이, 삼계탕, 맥주, 소주, 막걸리, 수박, 복숭아 등등  

 

 

얘기가 끝이 없다. 밤새 얘기를 나눠도 끝이 나지 않는다. 조금 젊었을 때는 화투나 카드로 밤을 지새웠는데 그것 없이도 밤을 지새는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밤새도록 정을 나누고

 

 

 아침에 산에 올라 캐온 산도라지와 장뇌삼을 라면, 조개와 같이 푸욱 삶아 이른 오찬을 했다.

 그리고는 하루의 자유를 끝내고 속박의 세계로~

 

'나의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부시인  (0) 2017.05.20
퇴역하는 20여년 지기 '탱크'  (0) 2015.07.12
급히 만든 호두죽  (0) 2013.10.30
이스탄불  (0) 2013.09.22
서천의 물안개  (0) 2013.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