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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수목장

  국립테라피단지 조성으로 모친산소를 호두농원이 있는 산으로 이장을 했다. 

매장, 자연장, 수목장 등 고민 끝에 수목장으로 하기로 하여 적당한 나무를 찾아 주변 정리를 하였다.  화장 후 분골을 매장하고 조그마한 표지석을 설치했다.  원래 수목장은 표지석이나 비석을 설치하니 않지만 죄스런 마음에 표지석을 설치했다. 

이장 전에 수목장에 의자를 설치하였으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 향후에 설치하기로 하다가 차일피일 미루다 일요일 오후에 시간을 내어  설치를 하였다.  

설치하고 난 다음에 앉아보니 생전에 불효하던 일만 생각이 났다.  지금도 철이 덜들었지만 그때는 왜 그렇게 철이 없었는지 후회막심하였다.

앞으로   오고 가다가 의자에 앉아 많은 대화를 나누어야 겠다.  살아 생전에는 많은 대화를 못나누었을 뿐만아니라 다정스럽게 대화하지 못한것이 너무나 가슴에 맺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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