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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농사/호두자료

남자에 좋은 호두

호두, 정자의 질 향상에 “속도없이 좋구나”

동물실험서 정자의 운동성‧형태 등 향상 재확인

기사입력 2017-03-09 14:27     최종수정 2017-03-10 06:35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호두를 풍부하게 섭취하면 지질 과산화를 억제해 정자(精子)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하는 동물실험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델라웨어대학 생물학과의 패리트셔 A. 마틴-드리언 박사 연구팀은 국제적인 온라인 학술지 ‘헤일리언’(Heliyon)에 지난달 게재한 ‘호두를 풍부하게 섭취했을 때 쥐科의 동물들에게서 정자에 미친 효과: 과산화 손상 감소에 관여’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호두협회(CWC)는 3일 이 같은 연구사례를 소개하면서 “정자세포들에 손상을 미칠 수 있는 지질 과산화가 감소하기 때문에 이 같은 효과가 가능한 것으로 사료된다”고 풀이했다.

정자세포들에 손상이 나타나면 다불포화지방산들의 구성비율이 유일하게 높은 견과류인 호두의 세포막에 유해한 영향이 미치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공개된 ‘2015~2020년 미국 식생활 가이드라인’은 다불포화지방이 포화지방을 대체해야 한다며 중요성을 강조했음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캘리포니아호두협회는 아울러 “비록 이번 연구가 동물실험이어서 인체 내부에서도 동일한 과정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는 직접적인 상관관계를 연결지을 수는 없겠지만, 호두가 정자의 기능수행에 필수적인 핵심 영양소들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실제로 마틴-드리언 박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체 칼로리량의 19.6%를 호두로 섭취한 실험용 쥐들은 호두를 섭취하지 않은 대조그룹과 비교했을 때 정자의 운동성 및 형태에 괄목할 만한 향상이 눈에 띄었다.

실험용 쥐들이 섭취한 호두의 양은 사람으로 치면 1일 2.5온스 정도에 해당하는 수준의 것이었다.

정자의 운동성 및 형태는 남성들의 생식능력을 나타내는 생체지표인자들에 속한다.

마틴-드리언 박사는 “호두를 섭취했을 때 정자세포 내부에서 과산화 손상을 억제해 정자의 질이 개선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발견한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결론”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호두에 포함되어 있는 어떤 영양물질이 이 같은 효과가 나타나는 데 기여한 것인지를 규명하기 위한 후속연구가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캘리포니아호두협회는 마틴-드리언 박사팀의 연구결과가 지난 2012년 8월 학술저널 ‘생식 생물학’誌(Biology of Reproduction)에 게재되었던 ‘호두가 서구식 식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남성들에게서 정자의 질 향상에 미친 영향’ 연구사례로부터 도출된 결과를 한층 탄탄하게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연구사례는 캘리포니아대학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 간호대학의 웬디 A. 로빈스 교수 연구팀이 117명의 건강하고 젊은 남성들을 피험자로 충원해 진행했던 것이다.

1일 75g(약 2.5온스) 분량의 호두를 남성들에게 섭취토록 한 결과 정자의 활력과 운동성, 형태 등이 대조그룹에 비해 유의할 만하게 개선되었다는 것이 이 연구사례로부터 도출된 결론이었다.

마틴-드리언 박사팀이 진행한 동물실험의 경우 건강한 수컷 실험용 쥐 또는 유전적 조작을 통해 생식력을 배제한 수컷 실험용 쥐들을 무작위 분류한 후 각각 호두가 다량 포함되었거나 포함되지 않은 사료를 공급하면서 9~11주에 걸쳐 지속됐다.

그 결과 건강한 수컷 쥐들 가운데 호두를 섭취한 그룹에서 정자의 운동성 및 형태가 눈에 띄게 개선되었을 뿐 아니라 생식력을 배제한 수컷 쥐들의 경우에도 호두 섭취그룹에 포함되었던 개체들은 정자의 형태 개선이 관찰됐다.

바꿔 말하면 과산화 손상이 확연하게 줄어들었다는 의미이다.

다만 생식력을 배제한 수컷 쥐들은 유전적 삭제(deletion)가 이루어졌던 만큼 정자의 운동성에 미친 부정적인 영향은 되돌릴 수 없었다.

로빈스 교수는 “마틴-드리언 박사팀의 연구결과가 정자의 질을 개선하는 데 호두가 미치는 영향에 초점을 맞춘 가운데 우리 연구진이 진행했던 시험사례와도 유의할 만한 상관성이 눈에 띈다”며 “정자의 질 개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에 대한 후속연구가 차후 매우 가치높은 연구주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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