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 (2)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른 상춘을 즐기다 올해 7년차인 장뇌삼을 친구들의 등쌀에 캐기로 했다. 전번 주부터 약초캐는 사람들이 농원주변에 많이 나타나서 불안한 맘도 캐는것에 일조를 했다. 마침 호두농원 근처 밭에서 4년생 도라지를 캐고 있어 1관에 25천원, 2관을 사고 참으로 나온 칼국수를 얻어먹고 산에 올랐다. 대궁이 보이지 않아 한참 오르내리다가 네뿌리 밖에 캐지를 못했다. 내려오는 길에 영지버섯, 조그마한 하수오도 발견하게되어 대추, 황기, 엄나무와 같이 한 솥밥을 먹게했다. 한 솥 가득한 탕을 세명이서 하루종일 먹으며 신선놀음을 하다보니 산신이 시샘을 하는지 잠깐동안 함박눈이 내리더니 바람이 휘감다가 따스한 햇살을 비치며 변덕이 많았지만 배부르고 한가하니 부러울것이 없는 하루였다. 장작불 냄새는 항상 구수하다. 장작타는 소리와 시끄러운 .. 산도라지와 잔대 전번주 토일욜은 탄저약 살포를 했다. 무전기에서 낯선 목소리가 들려와 채널이 혼용되었나하고 무시하고 응신을 하지 않았더니 계속 들려와서 받아보니 지인들이었다. 냉동된 오미자물과 옥수수와 떡을 건네준다. 김밥으로 아침을 먹는 둥 마는 둥 했더니 마침 배가 고팠던 차라 맛있게 먹었다. 지인들이 오전내내 캔 잔대와 산도라지중 조금을 자진납부(?)했다. 씻어서 먹어보니 시중에서 사먹는 도라지와는 완전 딴판이다. 라면과 김밥으로 중식을 같이하고 하산하는 지인들을 보내고 막걸리 한 잔에 오수를 즐겼다. 일욜도 약 살포를 했다. 그리고 드뎌 더위를 먹었다. 미열에 현기증과 무력감, 어제, 오늘 완죤 파김치가 되었다. 살기위해 어젠 장어를 사먹었고 오늘은 맘씨 좋은 아저씨들이 삼계탕을 사주어 먹었더니 조금 회복된것같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