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딸기 (3) 썸네일형 리스트형 눈으로 먹는 산딸기 작년까진 저넘들을 따서 먹기도하고 얘들도 갔다주고 술도 담궜는데 올핸 얼마마 바쁜지 그냥 눈으로만 맛을 봐야할것같다. 어릴 때 산딸기에다 얼음을 둥둥뛰워 먹던 맛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6월은 토일욜 무슨 행사가 그렇게 많은지 주말농부는 속만탄다. 산딸기 작년까지만 해도 눈에 보이거나 손이 미친곳의 산딸기는 가끔씩 따서 먹었다. 올해는 유난이 산딸기가 많은 것같아 꼬맹이에게 얘기를 했더니 친구와 산딸기를 따러 가자고 졸라되어 데리고 갔다. 꼬맹이와 꼬맹이 친구는 몇개 따더니만 강아지와 뛰어놀기에 더 열중했다. 가시도 많고 맛도 별로지만 붉은 색깔의 유혹을 이기지 못해 가시밭속으로 뛰어들어 비닐봉지를 채우기 시작했다. 집딸기에 입맛이 들어서 시고 맛이없어 집에 가져와 믹서기에 갈아 우유를 타서 마셨더니 그런대로 맛이 괜찮았다. 산이 나에게 준 물질적인 혜택에 산딸기를 더 추가해야겠다. 두릅, 취나물, 산도라지, 버섯 그리고 산딸기. 이렇게 빨간 산딸기를 보고 그냥 지나치기가 어려웠다. 꼬맹이들이 따는 시늉만 하더니 이내 딴짓을 했다. 내려오다 뛰어들었다가 .. 해방의 시간 지금 이 시간. 모든 것에서 해방된 시간이다. 직장, 가정, 전화, 일 등에서 묶인 고리에서 해방된 이 순간이 너무나도 행복하다. 비록 진수성찬이나 푹신한 의자도 없지만 나에겐 무릉도원이나 마찬가지이다. 단지 욕심을 내자면 지천에 널린 산딸기에 대한 욕심이 있어 마음을 흐리게 한다. 마음을 비우면 해결이 되는데 고것이 속인으로서는 상당히 어렵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