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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농사/8년차

40여 만원으로 지은 작업장

2월 한 달동안 토·일요일에 서너시간씩 시간을 내어 

낙엽송을 벌목하여 기둥, 도리, 마룻대, 들보를 만들었다.

농원 주변에서 주춧돌을 구하고

지붕에 필요한 갈바륨, 각목, 못, 물받이, 반생  등을 구입하니 40만 원이 소요되었다.

 

2월 중순,  혼자서 작업장 공사를 시작하였다. 

해동이 된 진흙길이라 질어서 차가 올라오다 수렁에 빠져 필요한 각목만 짊어지고

농막으로 올라갔다.

기둥을 세우고 지줏대로 고정하였으나 생각되로 되지않아 친구를 농원으로 불렀다. 

어차피 귀가할 차량이 필요하여 부담을 덜가지고 전화를 했다.  

오후에 온 친구와 기둥을 세우고 들보와 도리, 마룻대를 들어올려 고정을 시키고

뿌듯한 마음으로 하산을 하여 집근처에서 갈매기살과 맥주로 보답을 했다.

 

다음 날 이른 아침에 농원에 가서 수렁길에 빠진 화물차를 운행해 농막에 갈바륨 등을

내려놓고 길이 녹기전에 차를 농원입구에 내려놓았다. 

혼자 지붕과 바닥을 오르락 내리락하며 서까래를 설치하다가

전화를 받아보니 오늘이 결혼 기념일이어서 케잌사오라는 전화였다.

 

2월말에  내리는 비를 맞으며 지붕과 용마루를 설치하고 빗물받이를 달고나니 근사한 작업장을 보니 몸은 천근이어도 마음만은 뿌듯한게 기분이 최고조였다.

서까래가 너무 튀어나와 빗물받이를 달지못해 자른것, 서까래 공간이 넓어 용마루를 고정할 못질을 못한것 등등 첫번 째 작업장과 달리 이번 작업장은 맛배지붕으로 하다보니 시행착오가 많았다. 

 

3월 들어 바닥정리하고 이곳 저곳에서 얻은 폐파레트로 바닥을 깔고

호두탈피기와 농자재를 넣고나니 그간의 피로가 물씼은듯이 사라졌다.

휴대폰에 사진을 저장하여 자랑한다.  40여 만 원으로 혼자서 지은 건물이라고~  

 

 

완공된 작업장

 

 

작업장 내부. 좌측 덮여 쌓인것이 호두탈피 및 세척기

 

 

기둥세우기

 

 

들보, 도리, 마룻대 설치

 

 

서까래 설치

 

 

작업장 바닥 정리. 경사가 심해 성토를 해 평탄작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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