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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조성/사계절

산새

농원창고에 도구를 가지러 오고갈때마다 무언가  날아가는것 같았지만 별 생각없이 지나쳤었다.  작업도구를 찾을려고 빈 페인트통을 들어보니 뒷편에 새둥지와 그 속에 알이 있었다.  알을 품다가 인기척이 나니 몸을 피한것 같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적으로부터 알을 보호하기 위해 유인한다고 해야하나---

 

조심스러워 갈때마다 주의을 기울이다가 어미새가 없을 때 사진을 찍었다. 

의자에 앉아있으면 어미와 아비새가 교대로 벌레를 물어와서 바로 둥지로 가지못하고 전깃줄에 앉아 한참 경계를 하다 둥지를 날아 들어간다. 이 넘들이 벌레를 많이 잡아야  호두나무 농사짓는 나로서는 반가운 일이다.

 

전번 주 토요일날, 들여다보니 벌써 이소하고 빈둥지만 있었다.  있을 때는 조심스러워 귀찮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떠나고 나니 서운하다.  집주인에게 인사도 없이 떠난 놈들이지만~

 

5월 10일 발견한 이름모를 새알-어미새와 아비새의 색깔이 달랐다. 

 

5월 18일 모습, 부화하여 입을 벌리고 있다.  

 

5월 21일. 벌써 많이 컸다.  부부새가 교대로 벌레를 물어주는데 인기척이 있으면 둥지 근처 전깃줄에 앉아 경계를 살핀다.  

 

 

5월 24일 모습 

 

 

5월 31일. 이소하고 난 빈둥지 모습. 월세도 못받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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